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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숨진 전 씨, 李와 오랜 기간 호흡…수사 영향은?

2023-03-1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<br>정치부 김철중, 사회부 박건영 기자와 이 전 대표 측근 사망사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Q. 먼저, 망자에게 명복을 빕니다. 이재명 대표가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에 빈소로 간다고 발표했는데요. 조문이 이뤄진 건가요? <br><br>아직까지 이 대표는 조문을 못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예정대로라면 오후 1시에 조문할 예정이었는데요.<br><br>유가족과 조문 협의가 되지 않아 이 대표가 6시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. <br><br>유가족이 이 대표의 조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"부검영장 때문에 유족이 반발하고 있고 취재진들이 많아 지금 조문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"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.<br> <br>이 대표는 일단 장례식장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고,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유족과 만나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Q. 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 씨, 어떤 인물인가요? <br> <br>A. 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일 대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던 인물입니다. <br> <br>'어공' 그러니까 정무직 공무원 중에 정진상 전 대표실 비서실장이 있다면 직업 공무원 그러니까 '늘공' 중엔 전 씨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대표 측근으로 불려왔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엔 비서실장과 행정기획국장 등을 맡아 성남시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응을 총괄하는 일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취임하자 첫 비서실장으로 재직했고요. <br> <br>201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본부장으로 재직했습니다. <br><br>Q. 이재명 대표도 곧바로 빈소로 달려갔어요. 흔히 말하는 그 전에 세상을 떠난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입니다. <br><br>사실 지금 거론되는 4명의 고인은 전 씨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. <br> <br>산하기관 직원이었거나 이 대표와 일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<br><br>그래서 당시에는 "비통하다", "진실이 밝혀져야한다" 정도의 짧은 입장을 내거나 오히려 "이 대표와 관련이 없는 일"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전 씨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오랜 기간 이 대표와 직접 호흡을 맞춘 직원이었다 보니 이 대표로서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겁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" <br><br>Q3.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강압 수사가 사망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거죠? <br> <br>네, 이 대표는 전 씨의 수사 상황을 이렇게 상세히 설명했습니다. 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, 이재명 때문입니까? 수사 당하는 것이 제 잘못입니까? 그야말로 광기입니다, 광기.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결국 먼지털이식 수사, 증거를 조작하는 수사로 억울함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 대표는 "검찰 특수부의 사냥 대상이 되면 죽거나,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 이 두 가지를 피할 수 없다"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> <br>A3. 검찰은 전 씨에 대한 조사가 단 한번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 <br><br>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건데요.<br><br>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지는 데 진술 내용은 전 씨 동의를 받아 모두 영상 녹화를 해 기록이 남아있고요. <br><br>검찰이 당시 조사 영상이 있다고 밝히고 나선 것도 강압 수사 의혹을 차단하는 차원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Q4. 전 씨가 받고 있던 수사는 어떤 거였죠?<br> <br>A4. 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인데요. <br><br>앞서 보셨듯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 전 씨가 이 대표, 정진상 전 실장과 함께 제3자뇌물 등 혐의에 공모 관계로 적시돼 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 납부를 논의 과정에서 전 씨가 정진상 실장과 함께 성남시의 입장을 네이버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전 씨가 남긴 유서 내용이 가장 관심이에요. 취재된 부분까지만 알려주시죠. <br> <br>A5. 전 씨는 노트 6장 분량의 자필 유서를 남겼는데요. <br><br>첫장은 "이재명 대표에게"라고 시작되는 내용이라고 하고요. <br> <br>여기서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"이제 정치를 내려 놓아야 한다,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"는 내용을 담은 걸로 파악되고요. <br> <br>자신은 "실무진으로 시키는 일만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,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"는 내용도 적혀있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자신이 조사 받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대목도 있었습니다. <br><br>아직은 유서 내용이 모두 공개된 게 아니라 전 씨가 남긴 말이 어떤 맥락에서 누구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낸 건 지를 말씀 드리기는 이른 감이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은 이재명 대표가 책임지지 않아서 생긴 불행한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] <br>"본인은 항상 믿고 물러나 있으니까? 그분(이재명)도 책임질 것 있으면 책임을 져서.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Q6. 이 유서 내용에 뭔가 새로운 단서가 남겨져 있다면 그걸로 수사를 하거나 증거가 될 수 있나요?<br> <br>A6. 일단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고요. <br><br>전 씨가 직접 썼다는게 입증 되면 법정에서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. <br><br>수사기관이 범죄 혐의 입증에 꼭 필요한 증거라고 하면 재판부가 판단해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. <br> <br>Q. 국민의힘은 오늘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엄청나게 공격을 하던데요? <br><br>네, 국민의힘은 "이재명 대표 측의 '꼬리 자르기 희생양’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봐야 한다"고 까지 비판했는데요.<br> <br>이 대표 주변에서 이어지는 사망 사건이 결국 이 대표의 책임이라는 겁니다. <br><br>더 이상의 희생을 막으려면 당 대표 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 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] <br>"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섬뜩한 느낌이 들고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합한 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." <br> <br>Q. 민주당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. <br> <br>일단, 지도부는 검찰의 강압수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 <br><br>당내 비명계 의원들 조차 "조사를 받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1차적으로 수사기관의 문제"라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다만 오늘 이 대표가 애도를 넘어 검찰을 세게 비판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한 중진 의원은 "어쨌든 본인과 관련해 불거진 일인데, 고인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침묵해야할 때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유서의 내용이나 유가족의 반응에 따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부각될지 아니면 검찰의 수사가 무리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Q9.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까요?<br> <br>A9. 전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성남FC 사건은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돼 기소가 임박한 단계인 만큼 큰 차질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다만 검찰이 정자동이나 백현동 개발 의혹 등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 당시 성남시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알고 있을 수 있는 고인을 상대로 한 조사가 불가능해져서 일부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철중 기자 tnf@ichannela.com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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